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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걸상 2017. 4. 4. 13:13

 

 

오늘은 쇠고기 불고기와 오렌지에이드와 멸치볶음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힘들다고 하면서도 하나된 마음으로 요리를 만들었다.

수업은 아이들에게 뿐만아니라 나에게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마음 맞는 친구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후 여운이 남아 잠을 못자는 것처럼 정신이 갈수록 또렷해져 온다.

 

동굴같았던 마루도 봄이왔다.

사월이 그래서 좋다.

남편의 잠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마루로 나왔다.

큰 아이와 통화하고 서류를 점검하고 남편 핸드폰으로 관심사를검색하고 그렇게 하루을 마감한다.

 

사람과 부딪히며 서로를 맞추어가는 일이 살아갈수록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한개인이 저마다 서로 다르게 태어나고 살아온 각각의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곤 한다.

그런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 보아야함을 깨닫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