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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스에서 먹은 점심
걸상
2016. 2. 26. 18:49
청계천을 걷기로했다.
딸아이와 서울을 걷다니...
을지로까지 걸어 갔다가 점심을 먹었다.
이젠 형국이 바뀌어졌단다.
어릴때는 엄마 손을 잡고 따라 가려고 하면
<손 놓아라. 엄마 힘들다.
스스로 가라.엄마에게 기대지 말라.
울지마라. 지금 울면 평생 울고 산다. >
늘 매몰차게 대했었던 엄마가 생각난단다.
이젠 그 엄마가 길를 잃을까봐 자기 팔을 꼭 붙들고 있단다.
청계천의 언덕쪽의 길을 걸었다.
아직까지 기온이 겨울이어서 나무들도 황량했다.
큰 아이가 <윤동주도 이렇게 서울을 걸었겠지?>물어온다.
청계천에 건축물 자제를 파는 곳에서 유리 칼을 샀다.
남편이 만든 액자에 유리를 끼우고 싶어서다.
도구는 좋은 것을 사야한다며 일제칼을 사주었다.
점심시간이어서 음식점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 대기했다가 점심을 먹었다.
대기 하는데 전기 난로가 전봇대 처럼 설치 되어 있어 신기했다.
리코타치즈샐러드와 스프를 주문하였다.
두 메뉴가 서로 보완 해주어 속이 편안해 지는 음식들이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