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8(요시야키즈)
성지순례 중 이스라엘왕들 중 요시야왕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므깃도에서 죽었던 이야기를 해 주시면서 이문범 교수님께서는 요시아시대에 키워진 아이들이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그 친구 들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처음에는 요시야왕의 개혁이 마음속까지 변화를 시키지 못했기에 이스라엘의 멸망을 바꾸지 못했고 결론적으로 실패한 개혁이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므낫세 왕의 죄가 너무 커서 이스라엘을 용서치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요시야왕의 개혁을 통해 박세리키즈 처럼 포로시대에 귀하게 쓰임을 받았었던 위대한 신앙인을 키워낸 개혁이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섭리는 늘 놀랍다. 왜 요시야왕을 만화처럼 그렇게 갑자기 죽게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하나님의 뜻과 방법이었음을 수긍하게 되었다. '신앙적으로 개혁을 일으켰던 왕으로서의 요시야의 역할이 완성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구나!' 싶었다. 요시야왕이 하나님의 시점으로 세계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했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개인의 잘못이 겹쳐져 그렇게 죽게 된 것 같다.
여호야김 3년 부터 시작된 다니엘서를 다시 읽었다. 죄악으로 인해 멸망될 수밖에 없었던 이스라엘 속에서 '어쩜 저리도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영광을 돌리는 예배자들이 컸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 해답이 요시야왕이었다. 아이들은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믿음이 바르고 견고하고 지혜롭게 자라고 있었다. 그들은 포로생활 70년 동안 신앙적으로 가장 큰 그리고 좋은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라 짐작된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세대마다 남은 자를 꼭 남기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또 한 번 읽을 수 있어서 기뻤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 갔던 자들은 좋은 무화과와 같은 자들이라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렘24:7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여호인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처음 자녀를 위한 기도 모임을 하면서 드렸었던 기도가 생각났다. 자녀를 위한 기도모임의 증거가 되는 아이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세월이 갈수록 나의 기도의 내용이나 나의 기도열정보다, 나의 사랑보다 우리 자녀를 향한 거부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이 우리 자녀들을 붙들고 계신다는 사실을 의지하게 되었었다. 어쩜 엄마로서의 나의 기도는 기도응답에 대한 갈구만큼이나 '내 마음의 편안함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 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멸망되는 것을 요시야에게 보여 주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시고 그대로 이루어 가시는 내용의 말씀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심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