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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두번째 작품

걸상 2015. 7. 29. 03:48

 

 

내 수강생들도 그렇지만 남편도 존경스럽다.

더운데 4시간 정도를 꼬박 수업을 듣고 왔으니 말이다.

이번에는 씨디장을 만들었다.

원목을 사용하니 틀어져서 힘들었단다.

다음에는 집성목을 사용하겠단다.

나무향도 좋고 색도 아름다워 맘에든다.

자기가 두고 싶은 곳에 가져다 놓고서는 힘들다고 샤워하고 곧장 자러갔다.

자기가 꼼꼼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단다.

잘못된 부분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풀어 다시하라고 하셨단다.

완성도가 덕분에 높아졌고 집에 와서도 다시 나무 못으로 마무리하고 사포질을 하였다.

스승님의 꼼꼼함이 자신을 다듬어 가는 것 같단다.

역시 창조적인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