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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반찬들
걸상
2014. 3. 23. 21:45
아이들은 늘 엄마의 특별한 반찬이 있는 밥상을 기대한다.
고기반찬보다 야채반찬을 만드는 것이 더 어렵고 힘이 든다.
생미역을 먹다가 말려 두신 것을 어머니께서 주셨다.
기름을 팬에 살짝 두른 후 볶아 내면 정말 맛있다.
생미역에 적당한 간이 있어서 좋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어서 먹을 때마다 행복하다.
어머니께서 직접만드신 명란젓으로 달걀말이를 만들었다.
요즘은 재료안에 있는 간만으로 간을 흡족하게 여기게 된다.
달걀에는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았다.
명란젓에 남아 있는 간만으로 간을 맞추니 심심한 것이 즐기만 하였다.
리코타치즈샐러드도 마찬가지다.
치즈에 있는 간과 과일속에 있는 단맛과 발사믹식초에 있는 신맛이 참 잘 어우러진다.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의 씹는 질감도 정말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요즈음 강하고 센맛이 아닌 슴슴하고 밋밋한 맛이 더 중독성이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