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회
마지막 날 큰 아이와 나는 교회에서 오자 마자
대박 설교를 터뜨리셨다고 입을 모았다.
첫 날 부터 큰 아이와 나는 설교 말씀을 적었고 남편은 핸드폰에 녹음을 하였다.
큰 아이는 오자마자 다시 인터넷에 있는 자기 일기에 정리하여 적기 시작했다.
카톡으로 우리 가족밴드에 띄워주기로 약속했다.
역시 고목사님께서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셨다.
설교 말씀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녹음하고 썼었던 적이 없었는데
현대의 기기의 발전이 주는 유익을 누릴 수 있음이 감사했다.
마지막 저녁시간의 설교를 들으며 정말 울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오랫동안의 오해들을 명쾌하게 해석하고 정리하여 주셨다.
큰 아이는 기름이 아론의 머리부터 흘러내린다는 말씀이 정말 좋았었단다.
권능의 참 의미를 알 수 있어 행복했다.
우리 세식구는 각자의 예루살렘,유대,사마리아,땅끝을 이야기 하였다.
나의 사마리아에 대한 찔림이 너무 컸다.
사마리아를 넘지 않고는 땅끝을 갈 수 없다는 말씀이 참 힘들게 다가왔다.
또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 우리 시집 식구들의 복음화를 늘 자랑스럽게만 생각했었다.
그 너머로 나아 갈 생각을 하지 못했었음을 통감 할 수 밖에 없었다.
교회안에서 교회 식구들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하는 숙제를 감당하기도 쉽지만은 않았었기 때문이다.
샤머니즘적으로 성령님이 오시기를 바라는 것의 잘못됨을 지적해주셨다.
성령강림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 주셨다.
성령충만에 대한 언어 사용에 대해서도 온전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셨다.
큰 아이는 "목사님께서 언어에 대한 특별한 감각이 역시 있으셨구나!"하고 감탄을 하였다.
외국 소설을 번역하는 것이 새로운 소설을 쓰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말이다.
순간 순간 가장 적절한 단어로 상황을 설명해 주실때마다 깊은 감동에 빠져 들게 해 주셨다.
고목사님께서는 영원히 기억되는 또 한번의 말씀을 던져 주고 가셨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