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 2013. 6. 4. 02:56

내가 집에 있을때면 온종일 탁자 주변을 떠나지 않는다며 그렇게 좋으냐고 물어왔다.

남편의 말이 맞다.

온종일 카톡으로 사진찍어 보내며 자랑했고 오늘만 손님이 두번이나 다녀갔으니 말이다.

탁자 주변에 많이 머무렀었던 것은 사실이다.

오랜만에 은숙씨를 만나 라쏘에 갔다가 집에 와서 효소 들을 대접했다.

은숙씨의 셋째가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탔다고 연락이와 출발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와서 같이 집까지 바래다드렸다.

며칠전 집에서 키운 산마를 캤다시며 연락을 주셨었다.

서로 바빠 못만났는데 오늘 남편도 야쟈 감독이어서 자유롭게 만날 수 있었다.

여젼히 씩씩한 모습으로 사는 모습이 아름답고 늘 존경스러웠다.

네명의 아이들을 때에 맞게 세심히 보살피는 정성이 느껴졌다.

 

남편이 6일 현충일에는 등받이 없는 긴 의자를 만들어 볼 생각이란다.

전근을 가게 되어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니니 시간이 넉넉하여 좋다.

작년 같았으면 꿈도 못 꾸었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