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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계곡
걸상
2013. 4. 30. 00:01
오랜만에 무릉계곡에 갔었다.
관음암에 올라갔었다.
너무 피곤했지만 등산을 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쉬고 싶은 마음보다 더 컸었다.
마지막 부분에 보이는 노란색 바위가 있는 길목을 지나가다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다.
이 바위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 주었을 것만 같아 정감이 느껴진다.
그 고색창연함이 신록이랑 만나서 더 빛나보였다.
올들어 처음이다.
두시에 집에서 출발하였는데 돌아와 보니 다섯시가 훨씬 넘어 있었다.
등산은 무언가 한 가지 일을 하고 난듯한 성취감을 갖게 해준다.
오면서 장전도사님이 주신 보온병에 물을 담아 왔다.
집에 가져와서남편에게 물을 주었더니 물 맛이 좋다며 다 마시지 말고 꼭 남겨 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