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걸상 2012. 5. 23. 15:43

구역예배 시간의 말씀이 다니엘서 3장의 풀무불에 던져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였다.

그렇게 하지 아니 하실지라도의 신앙고백은 참 놀랍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내 인생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하면서도 늘 남보다 잘 되는 나를 위해 존재하시는 분처럼 생각하곤 했었던 것 같다.


부유한 귀족과 왕족의 자녀였지만 포로로 끌려가게되고 또 이름까지 바꾸어야만 했었던 현실속에서

하나님만을 섬기며 예배하길 원했었던 그들의 모습이 큰 도전이었다.


아마도 많은 시련과 아픔,마음의 참담함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만들었으리라 믿는다.

비록 어렸지만 그토록 성숙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난이었음을  깨닫는다.


우상숭배보다 온전히 하나님만 예배하길 원했었기에 풀무불에 던져짐을 알았음에도 

하나님만을 높였던 그 절절한 신앙이 너무 뜨겁게 여겨졌다.

그들의 참담함을 다시금 묵상하게 만들었다.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같이 나를 암흑속에 두었나이다.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시편143:3,4)


삶의 어느 순간 내가 어찌할 수 없다고 느껴질때 

창조주 하나님앞에 엎드러질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을

정말 많이 경혐했었으리라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너무 지쳐 쓰러져  있을때 손잡아 일으켜 주시며 나와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그 주님의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큰 아이와 아침을 먹으면서  따로 떨어져 있었던 시간에 있었던 이야기하면서 공감한것이 있다.

우리의 원함보다 더 강렬하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의 친밀함을 원하신다는 사실이다. 

나로 하여금 감격하며 그 분앞에 또 다시 엎드리게 하셨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으로 행하신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시1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