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피클
걸상
2012. 4. 28. 20:07
샌드위치 반에 사용할 계획으로 오이피클을 만들었다.
늘 엄마가 해주시는 것을 먹곤 했었다.
지난번 로하스 펜션의 놈스톤에서 먹었었던 비트을 이용해 보라색 으로 물들였었던 피클을 만들어 볼 요량이었다.
비트의 사용량이 궁금했다.
냄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원하는 색이 나와야하는데 말이다.
삼일만에 먹어도 된다는데 삼일안에는 색이 완벽하게 물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그
곳에서 피클을 먹을때에 함께 나왔었던 비트조각은 보라색 그자체였었다.
그런데 내가 만든 피클속의 비트는 색깔이 바랜 모습으로 있었다.
아마도 내가 비트양을 적게 넣은 것 같다.
날짜를 기록하면서 시간차를 두면서 지속적으로 만들어 보아야 장 알 수 있을 것 같다.
맛이 깊어지도록 양파와 월계수잎,통후추,피클링 스파이스를 넣어주었다.
선물 받은 콜라비도 있어서 조금 썰어 넣었는데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다.
냉장고 에 넣어 두었는데 인천에 다녀와서 한번 더 국물을 끓여 부어 주어야 할 것 같다.
삶을 수 있는 병들을 버리지 않고 잘 모아두길 잘했다 싶었던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