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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걸상
2012. 4. 26. 01:04
칼집을 또 만들었다.
천이 있어서이다. 만들어 놓고 보니 얼마나 뿌듯한지....졸지에 칼집만 4개 정도 만든 것 같다.
바느질을 하고 있노라면 시간가는줄도 모른다.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다.
옛날부터 차분히 앉아서 바느질을 하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흠뻑 빠지게 될 줄이야!
실력도 많이 늘었다.
만시간을 투자한 사람만큼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는 어째튼 나스스로가 만족 할 수 있어 기쁘다.
토인사모님이 만들어 주신 다포들을 새삼 애정어린 눈빛으로 살피게 된다.
내가 누리는 그것들이 얼마나 인고의 시간속에 만들어 졌는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리라.
혼자 놀기의 진수를 바느질을 통해 알게된 것이 감사하다.
흐린 먹물을 먹인 얇은 면 천에 토인 사모님만 할 수 있는 그런 무늬를 연출해서 만드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