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는 길

걸상 2012. 4. 9. 17:28

강릉까지 한시간이 더 걸렸다.

한시간 20분 전에 출발했지만 그 다음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휴게소의 편의 시설들을 다 누릴 수 있는 익숙함을 이제야 갖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밀리지 않고 올 수 있었다.

아뿔사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려했었던 롤케익도 야채들도 꺼내놓고 두고 와 버렸다.

이렇게 늘 정신이 없다.

낮에는 기온이 22도 까지 올라가서 교회에 입고 갔던 옷을 그대로 입고 왔더니 얼마나 쌀쌀하던지... 

바바리코트를 입고 올 것을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차 안에서 너무 많이 잤더니 대관령을 넘을때마다 귀가 먹먹해지는데 그것도 못 느낄  정도였다.

영풍문고에 들렀더니 샌드위치에 대한 새로운 책이 나와 있어 구입하였다.


큰 아이가 체중 조절중이었는데 소강상태가 온 것 같아서인지 지난주 부터 한의원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아침도 정해진 칼로리를 계산하여 먹었다.

스스로 건강을 잘 관리하여 건강한 아이로 거듭나길 기도한다.


작은 아이는 수술한 부위가 입구 구멍이 막혀 오늘 또 수술하여 주었단다.

오늘 도 운동해야 하는데 잘 아물어 더 이상 재발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또 한 주의 시작이다.

매주 월요일이면 쉼부터 시작했었다.

오전내내 쉴 수 있어 좋았다.

어제 터미널까지 가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설교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한 목사님의 설교였는데 당신의 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더무나 귀하고 좋다고 하셨었다.

세아이들이 자기위에 올라타 자신을 무너뜨려도 정말 행복하다고 ...

그렇게 우리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시길 원하신다고...

'바로 내가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감사의 마음이 넘쳤었다.

순간 순간 감사하며 한주를 열어간다.

더 주님말씀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