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치 신혼살림 일구듯이...

걸상 2012. 3. 12. 18:11

결혼하자마자 시집에서 살았었다.

신혼살림의 그 서툼과 살림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보지 못하였었다.


요즈음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런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한다.

아이들만의 공간이긴 하지만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모두 필요함을 깨닫곤한다.


자잘한 도구들을 하나 하나 구입하는 즐거움이 크다.

070전화,작은 그릇들,주방 소도구들.무선 청소기,다리미,다리미판....

신혼때 처럼 시간도 넉넉하여 져서 안하고 미루어 두었던 바느질도 하게되었다.


반찬하는 것도 즐겁기만하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교급식을 하게 되면서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음식을 만든는 일이 적어졌었다.

엄마가 음식을 해주니 돈 쓸일이 거의 없어져서 좋단다.

때로 엄마의 존재가 잔소리꾼으로 여겨진다해도 말이다.

매일 시장가는 것이 하루의 일과로 자리매김을 하게되었다.

큰 아이를 마중가는 일도 즐겁기만 하다. 


남편이 지난 토요일에 와서 책상을 놓아주고 언니네서 매트를 가져와 자리배치를 해주었더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