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책상
걸상
2012. 3. 3. 23:48
아이들 방에 넣어줄 책상을 만들 생각에 나무를 사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3월1일이었다.
오늘 집에 와보니 남편은 벌써 다 만들어 두었다.
빠르기도 하다.
총재료비는 50,000원이 들었고 오늘 시작하여 오후 4시쯤 다 마쳤단다.
사포질만 살짝 마무리하면 된단다.
존경스러웠다.
큰아이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더니 정말 멋있단다.
소나무 냄새가 얼마나 향긋한지....
남편의 능력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자꾸 더 큰 것을 요구하게된다.
<여보 요번에 머리를 나게 하는 맛사지 방법을 들었는데 맛사지 해줄게!
머리나면 신학한다고 약속했잖아!
우리 새롭게 헌신하는 육십대를 준비하자>
ㅎㅎ
아이들 틈에 살다보니 내말을 가장 잘 들어주는 이는 역시 남편밖에 없음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