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카페모카
걸상
2011. 12. 7. 16:55
생크림을 듬뿍올려서 만들어 준 커피다.
자녀를 위한 모임을 끝나니 시험기간인 남편이 점심을 집에서 먹자고 전화가 왔다.
오는 길에 장날이어서 미역이 많이 나왔다며 생미역을 사왔다.
생미역과 배추쌈으로 점심을 먹었다.
아이들이 없으니 반찬도 우리둘의 입맛에만 맞추니 마음이 휠씬 쉽다.
어제 새벽에 사온 양미리와 두부와 김치,배추장국이면 끝이다.
부부 둘만이 살게 된 편리함이라고 해야 할까?
점심을 먹고 났는데도 어제 절여 놓은 배추는 아직 씻기에 이른 것 같았다.
김권사님과 찻집에 올라갔다.
생크림과 커피가 잘 어우러진 커피가 참 맛있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사진을 찍었다.
아포가토 주문이 들어왔다고 하여 나도 한잔 더 시켜 먹었다.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주문하여 먹은 이후로 아포가토가 인기란다.
김명희 커피 하우스가 생긴 이후 다양한 커피를 맛 볼 수 있어 행복하다.
힘든 일을 하기 전에 딱 한 잔만 먹고 나면 힘이 날 것 만 같아서 찾아가게 된다.
늘 시럽을 넣지 않은 커피만 마시지만 힘듦을 상쇄시켤 줄 만큼 달콤한 커피가 먹고 싶어 질때가 있어서다.
집에 오자마자 배추를 씻어 김장을 해 넣었다.
간이 제대로 맞았는지 걱정이다.
숙원사업을 마친 느낌이 쾌감을 준다.
목욕탕에 다녀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