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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생에게
걸상
2011. 9. 1. 09:40
그저께 이야기하면서 네가 비로소 뜬 구름 잡기식의 미래가 아닌 진짜 미래를 꿈꾸게 된 것 같아 기뻤어.
누나가 되어서 늘상 좋은 본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누나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누나는 아니지만,
너의 누나로써 너의 앞길을 격려하고 축복한다.
수능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겠지만 늘 기도로 동역할게.
어제 잠결에 네가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어찌나 기쁘던지...
그래 수호야
우리가 우리 맘으로 우리의 길을 계획한다 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수능을 어떻게 준비하라는 얘기는 네가 충분히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더 하지 않을게.
다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수능 후의 삶이 네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안에 맞게 되는 시련은 너를 연단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잊지 말도록 해!
수련회 꼭 참석하고!!! 응??!!
앞으로 20대를 하나님 앞에 불태우렴!
수능 잘봐
누나가
큰 아이가 5개월간의 제자 훈련을 가기 전 새벽에 잠자는 동생 곁에서 써 놓은 글이다. <자신보다 동생이 더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곤 한다. 기도로 동역하겠다는 내용이 내게 큰 도전이었다. 남편과 같이 편지를 읽었다.
늘 든든한 큰 아이가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