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 2011. 8. 13. 23:16

온종일 김치를 세종류나  만들었다.

달랑무김치, 가지김치, 상추김치를 만들었다.

양념을 준비하는 중이었고 재료들이 다 있어서였다.

여름만 되면 호박과 가지에 목숨을 걸 정도로 좋아한다.

나도 가지를 사놓았었는데 남편도 가져왔고 또 선물을 받았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상추김치와 가지 김치를 생애 처음으로 만들었다.

가지 김치는 싱겁게 간을 하여야 한다.

상추 고갱이의 껍질을 벗기느라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갔다.

오후에 남편과 함께 한살림에 갔더니 오후 다섯시가 넘어 벌써 가게 문이 닫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있었던 새우젓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옥수수 삶았었던 물에 국산 밀가루로 풀을 쑤어 양념을 준비해 두었었다.

 

상추를 살짝 데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지를 데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다.

냉장고 안에서 숙성되면 맛이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

 

 

한해에 농사를 이모작 하듯이 날씨가 좋으니 하룻동안 몇차레나 빨래를 하는지 모른다.

재미가 쏠쏠하여 늘 정신이 없다.

곰팡이가 생긴 겨울잠바들을 세탁기 돌려 빨았었고 이불도 두개나 빨아 널었고

옷들도 두번이나 돌려 널었다.

교회청소담당이어서 남편과 함께 청소도 하였다.

해가 기니 하루가 얼마나 긴지 모르겠다.

 

얼굴의 땀구멍이 활짝 열인것 같이 왜그리 얼굴에서 땀이 솟아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