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차
분명 뜨거운 차도 먹지 않았는데도 이상하다.
늘 집에 가려고 차에 올라타면 이마에 땀이 송글솔글 맺힌다.
효소차의 위력임이 분명하다.
효소의 기능이 살아 있고 흡수율이 좋아야 한다시며 늘 몸과 같은 온도로 미지근하게 만들어 주시곤 한다.
차를 먼저 우려 내어 놓으시곤 따라 주시기에 무척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곤한다.
하지만 그 효소를 만드시는 정성을 알기에 늘 감사함 넘친다.
효소차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었을지를 상상해 보게 된다.
새로운 사장님을 통해 효소차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참 감사하다.
이번 주에는 경은재에 두번이나 갔었다.
한번은 큰 아이와 남편과 함께였었고 오늘은 남편과 같이갔었다.
갈때마다 늘 무엇이든지 챙겨 주시곤 한다.
몸둘바를 모르겠다.
오늘은 차로 만든 효소초차를 주셨다.
지난번에는 큰 아이에게는 더치커피를 만들어 보라시며 커피를 주셨었다.
만드는 방법과 비율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집에 와서 더치커피를 만들어 본 아이가 커피가 정말 많이 들어간다며 신기해했다.
맛도 심오하다며 오늘 또 만들었다.
당분간 카페인이 추출되지 않는 더치 커피에 몰입하게 될 것 같다.
큰 아이는 기말시험이 끝나 집에 돌아온 친구들을 만나면
자기가 만든 커피를 만들어 주고 싶어 집에 들리곤한다.
졸지에 개인카페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내가 사온 가지와 샐러리,오이를 심을 곳이 없어 흙을 캐러 갔었다.
이젠 남편이 야채를 키우는 일에 더 적극적이어서 기쁘다.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서이다.
가져온 흙을 화분에 담아 벌써 가지와 오이,샐러리를 심었다.
아침저녁으로 물주는 담당이 되는 것을 귀찮아 하지 않는 그 부지런함이 사랑스럽고 존경스럽다.
날마다 에너지가 넘치는 그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닮은 것 같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