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핸드드립커피
걸상
2011. 4. 15. 11:06
드립 커피를 위한 도구를 구입하였다.
도자기 드리퍼, 여과지, 드립주전자, 서버,계량 스푼,붓,밀폐용기,원두와 원두를 가는 머신이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최선생님을 통해 구입하였다.
그리고 드립커피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집에 와서 만들어 주었더니 큰 아이가 정말 맛있어 하였다.
신선한 원두로 직접 갈아 마시니 그럴 수 밖에...
이젠 날마다 커피에 빠져 살게 될 것 같아 기쁘다.
차도 정식 다도 자격증을 따지 않았지만 좋아하게 되니 저절로 익히게 되었다.
커피도 바리스타가 아니어도 나만의 커피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숙련시키리라 다짐해 본다.
15주 동안 배운 커피를 15분만에 배워왔다.
선생님들은 무엇을 배워도 가르칠 것을 준비하며 배우시나보다.
짧은 순간에 정말 명쾌한 강의를 들은 것 같은 충만함이 있었다.
집에와서 노트정리할때, 또 한번씩 만들어 볼 때마다 새로울 정도로 나를 숙지 시켜주셨다.
무엇을 배워도 최선생님처럼 배워야지 싶었다.
꼭 필요한 엑기스만을 배운 것 임을 알았다.
인터넷으로 감색해 가며 추출원리와 그 이유들을 알아가는 재미 또한 크다.
남편도 나의 블로그를 통해 구입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또 일을 벌였냐?>고 하였다.
<<졸지에 요리 선생이 되었으니 커피도 공부해야한다>>고 말했더니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온 집안에 커피 냄새로 인이 박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만들어 먹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