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본대지진
걸상
2011. 3. 14. 08:43
지진강도가 9.0으로 상향조정이 되었다고 한다.
루사를 통해 우리 도시도 어쩜 비슷한 경험을 하였었다.
한순간에 공포로 휩싸였을 상황이 느껴지는듯 하였다.
루사때도 도로가 칼로 자른 듯이 잘려 나갔었다.
일본의 피해 상황을 보여준 그림앞에서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딸을 잃었는데 돌아 올 집에 없어졌다는 한 어머니의 절규....
아내와 아이와 같이 손을 잡고 있었는데 놓쳐버렸다는 아버지의 고백...
눈물조차도 흐르지 않는 절망앞에선 이들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아버님께서 루사때 금연을 하셨었다가 다시 피우셨었다.
속상함을 달래주려는 친구 분의 권유에 승복하셨다.
간절히 아버님의 건강을 갈망하였었기에 그 친구분이 미웠었다.
한편으로는 아버님의 절망과 힘듦이 가슴으로 다가왔었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시람보다 죄가 더 있는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같이 망하리라
눅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