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기
걸상
2011. 2. 23. 10:51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다.
기침이 나서 잠자기 전에 물을 데워 계속 황차를 먹었더니
밤새도록 화장실에 들락거리느라 또 기침이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약국에서 사놓고 먹지 않은 감기약을 먹고 있다.
겨우내내 병원에 가지 않고 기침을 잠재우고 버티어 왔는데 긴장이 풀려서 다시 도진 것 같다.
찬양대를 위해 목을 아껴야 한다는 의무감에 늘 사로잡혀 있었다.
깔끔한 모습으로 강의에 임하기 위해서는 푹 쉬어 주어야 할 것 같다
큰 아이가 쓰던 그릇들등 정리할 것들이 아직도 많은데 ...
강의가 시작되기전에 서로 조율할것도 많아 담당 사무실도 들러야한다.
작은 아이도 그동안 불규칙적인 생활을 제대로 잡기 위해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3월을 준비하기 위해 남편도 오늘은 8시 30분까지 출근했다.
이번학기에는 빵뿐 아니라 요리파트도 강의해야하기에 더 긴장이 된다.
차라리 미리 아픈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 처럼 말이다.
직장을 그만 둔 후 강의 3년차를 시작하는 때여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더 잘해내고 싶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 열정에 사로잡히곤 한다.
특별이 올해는 큰아이가 휴학을 하여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해이기도 하다.
올 한해동안 우리가정을 통해 모든가족들이 자기의 소망하는 바를 다 이루어 가는 그런 해이길 기도한다.
새들이 둥지에서 에너지원을 얻어 날고 살아갈 힘을 얻는 것 처럼 그런 귀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