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 2010. 12. 23. 14:57

 

 내가 좋아하여 가지게 된 것인데도 객관화하고 싶어져 이렇게 사진찍어 물건됨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올해 마지막으로 내게 주고 싶어졌던 선물이다.

 스스로가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있으니 적합한 물건을 고르게 되리라!

 강원도예 가마를 열은 날이어서 찾아갔었다.

 가까운 분들에게 주고 싶어 수저 꽂이도 사왔다.

 선생님께 수저꽂이 받침도 세트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도 말씀드렸다.

 또 당신그릇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했다.

 생각해 보니 년말즈음엔 꼭 강원도예에 갔었던 것 같다.

 친한 선생님이 흠이라도 잡을라치면

<알아 온지 20년이 넘었다.> <더 이상 그분의 흠을 듣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했었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다른 이들이 크게 확대하여 상대의 약점을 이야기해도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

 무조건적인 친밀함으로 감싸주고 싶은 그런 마음을 갖게 해주는 관계인 것 같다.

 가족에 대해 갖는 절대적인 편들기같은 그런 깊은 애정?

 매주 만나는 교회의 지체들에게도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새삼 갖게 되는 연말이다.

 

 어느정도 몸이 추스려져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니 마구 글이 쓰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