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걸상 2010. 6. 7. 00:25

큰 아이보고도 에너지가 넘친다고 우리부부는 늘 놀라워 했었다.

대학에가서도 예배인도자학교,서클모임,피아노레슨,과임원등 

다양한 체험을 마다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기때문이다.

지치지도 않는지...

늘 호기심이 많아서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관심분야도 취미로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어릴때 부터 공부보다는 책읽기,그림이나 피아노를 더 많이 가르쳐준 덕분인 것 같다.

현재를 감사하면서 또 즐기면서 지내는 것 같아 감사하다.   

 

오늘 낮 예배때 예배로 들어가는 찬양을 하는데 작은 아이가 드럼을 연주하고 있었다.

지난 1월말부터 레슨을 받아왔었다.

레슨비도 저렴하였고 스트레스해소도 될 것 같아서 허락했었다.

갈 수 있는 주만 레슨 받으러 간다.

자가용으로 차로 가면 7분정도 걸이는데  버스를 타면 30분이상 가야 하므로

늘 같이 가 주었었다.그런데 정말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

작은 아이는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해보지 못하였었다.

'어쩌면 고행과도 같았을 고등학교 시절을 자기만의 즐거움을 찾아내어 신나게 지내고 있구나!' 싶었다.

역시 누나를 닮아서인지 <이녀석도 에너지가 충만하구나!>싶었다.

 

이어령씨는 당신의 책속에서 지도력을 가지려면 문화를 알아야한다고 하였다.

<남을 감동시키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 사람만 보면 즐겁고 그사람이 말하면 어려운 일도 함께 하고 싶은 것,

이렇게 절로 나오는 힘은 돈과 권력으로도 안된다.

문화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매력있는 인간이되어야 한다>고 쓰고 있었다.

 

내 눈에 작은 아이는 십대에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공부가 아닌

엉뚱한 곳에 쓰고 있는 것 같아 늘 불안하였다.

남편도 "네가 취미로 하고 싶어하는 것들도 여유로운 시간이나 경제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정신차리라"고 말해주곤한다.

<지금의 시간사용에 있어서 너의 선택이 앞으로의 너를 비참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의 책을 읽으며 조금은 위로를 얻었다.

나의 마음을 가다듬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다짐하며 다스려본다.

스스로 하여야만 하는 것이기에 때린다고 해도 되는 것도 아니기에

부모된 우리가 참고 스스로를 다스릴 수 밖에 없다.

어쩌다 아이와 진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기 스스로도 우리부모를 향하여 엄청 참는다고 말한다.

아이편에서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진다. 

 

 

중3때는 탁구에 온 정신을 쏟았었는데 올해는 드럼이었다.

어째튼 자기  나름대로 한 곳에 집중하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름답다.

엄마된 나의 바람은 때가 때이니  

이젠 공부를 향하여 자기의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주는 것이다.

조금만 더 집중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텐데...

 

역시 기도하는 수 밖에 없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