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개두릅(엄나무)나물무침

걸상 2010. 4. 22. 22:54

이맘 때면 아버님이 심어 두신 마당에 있는 개두릅 나물을 먹을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이 늘 기쁘다.

끼니때마다 먹을 만큼만 뜯어서 삶아내곤 한다.가장 예쁜 색이 나올때만 기다린다.

너무 짓무르면 맛이 없고 덜 삶으면 질겨지고 너무 쓴 맛이 나기 때문이다.

밥을 비빌때에도  삶은 후에 조금 넣어 비벼먹으면 맛이 있다.

오늘은 고추장과 된장을 반반 섞어  무쳐내었다.

 

개두릅 나물을 먹을때마다 아버님 생각을 하게된다. 아버님의 수고 덕분에 몇 세대를 거쳐 먹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할때 마다 감사의 마음이 넘쳐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