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나님이 주신선물 우리 아들에게

걸상 2010. 3. 27. 02:09

아빠와 엄마는 널 볼때마다 늘 감사하단다.

너는 모르지? 네가 얼마나 작게 태어났는지...

그러나 씩씩하게 건강하게 자라주고 ,

1학년이 되어 스스로 모든 숙제를 다하고 챙기고 준비하는 모습이 참 고맙고 대견하구나!

요즈음은 엄마가 출근하게 되어 일찍일어나 준비해서 학교가느라 힘들지?

피곤해서 구내염도 2개 생기고...

그래도 꾹참고 잘해 주니 고맙구나

엄마와 아빠는 널 위해 기도 할때마다

예수님처럼 늘 쾌활하고 좋은 성품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한단다.

선생님의 말씀이 늘 순종하고 공부시간에 집중하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 줄 아는 아이가 되어라

 

2000.5.3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방을 정리하면서 숙제장에 붙어 있는 편지를 발견하여 옮겨 적어보았다.

작은 아이가 1학년되던 여덟살때부터 일을 시작했었다.

대학때에 총장님이 항상 작은 아이를 8살때까지는 엄마가 키워야한다고 말씀했었다.

도계까지 출퇴근하느라

작은 아이를 챙겨주지 못하였었던 미안함이 아직도 너무 크게 다가왔다.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챙기느라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큰 아이는 이때에 작은 엄마라는 별명이 생겼었다.

아침마다 큰아이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순간이었을것 같아 가슴이 저려왔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생각해 보면 8살도 너무 이른 것 같은 생각이 들곤했었다.

 

그러나 또 얼마나 감사한지...

우리의 기도대로 너무나 신나고 유쾌한 성격을 가진 아이로 자라준 것이 너무 감사하다.

큰 아이도 이젠 스스로 독립하게 되어 또 감사하다.

 

지나 온 과거가 나를 너무나 힘들게 느끼게  만든다면 과감하게 잊어 버려야한다고

늘 나스스로에게 선포하곤 했었다.

힘들게 지나온 순간들이 우리 생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안다.

나도 아이들도 더 건강하고 강인하게 만들어 주었음을 고백하며 감사한다.

주님이 우리 모두를 지금까지 순간 순간 지켜주셨음을 알기에....

 

하나의 추억거리를 저장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