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레슨

걸상 2009. 12. 26. 01:55

작은 아이에게  큰 아이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하루에 1시간 30분씩 주 3회를 가르치고 있다.

꼬박 일주일이 지났다.

중학생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하얀 백지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아서 가르치면서

'이 아이가 영어선생님께 이것을 배울때에 도움이 되겠구나!' 싶은 뿌듯한 마음이 든단다.

 

반면 동생을 가르치는 일이 너무 힘드게 느껴진단다.

1시간 30분 수업을 위해 3시간을 공부 해야만 해서  너무 힘이 든단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또 한번의 수업이 마쳤구나 !'싶은 생각이 든단다.

"엄마 선배들이 고등학생을 가르치지 말라고 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한다.

국어도 숙제를 내주고 체크를 해주고 있어서 교제 준비시간이 더 길어졌다.

'큰 아이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안하다.

자기동생이기도 하니 열심히 가르쳐주고 싶은 가보다 .

작은 아이가 잘 따라 주어야 할텐데 이해도 잘하고 똑똑한데

꼭 해야만하겠다는 애성과 독기가 없어 보여 걱정이란다.

자기 스스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말이다.

성탄절이 낀 3일간의 연휴기간에도 아이에게

교제외에도 부족한 부분을 다른책에 있는 내용을 복사하여  또 가르쳐주어야 겠단다.

<영어는 공부양이 차야만 해 태평스럽게 있도록 놓아 둘 수 없어 내가 못견디겠어 >한다.

듣기가 부족하다고 mp3를 사서 듣기를 도와주어야 겠단다.

자기가 하였었던 방법들을 그대로 전수해주고 싶은 갈망에 넘쳐있다.

부모의 잔소리 섞인 무수한 말보다도 누나의 한마디가 더 권위가 있다.

<엄마 호가 나에게는 대들지 않고 말을 잘들어 주어 좋아> 한다.

큰 아이 덕분에  나의 많은 걱정이 덜어졌다.

오늘 성탄 감사 예배를 드리며 한 해를 돌이켜 보니 감사할 일이 내게 너무 많음을 깨달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어떠한 어려움속에서도

나의 마음이  밝음속에 거하길 하시는 원하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자녀를 위한 기도모임을 인도하시는 김집사님께서 우리 작은 놈을 위해서 기도해주실때마다

늘  기도의 증거가 되는 작은아이가 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해주신다.

우리 모임이 금요일마다 있는데 성탄절인 오늘도 또 새해 첫 금요일인 1월1일도 멈추지 않고

지속하기로 약속하였다.

내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일주일 중 많은 일정 가운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정말 기쁨으로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다.

 

남편도 큰 아이도 작은 아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해주니 감사하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작은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가족들이(아빠와 누나) 채워줄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또 감사하다.

내가 직장을 그만두어 분명 그 만큼 경제적으로 부족하였지만 자족하도록 이끄셨다.

또 그 이상으로 채워주심을 느끼며 감사한다.

작은 아이가 더 적극적으로 공부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부모에게 있어 자식은 영원한 기도제목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