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관 2학기 제빵수업
지난주 월요일쯤 2학기 빵수업도 강의 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학습계획안도 써 달라고 하여 지난 학기에 사용했던 것들을 정리하여 올렸었다.
오늘 아침에 지난 학기에 수강 하셨던 총무님의 전화를 받았다.
또 수강신청을 하셨단다.
지난학기에도 수강 신청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었기에 꼭 수강하려면 긴장하면서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면 클릭을 해야만 한다고 했었다.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이 더 삶을 열정적으로 사시는것 같다.
학습계획안을 다시 짜야 겠다.
2학기 수업시간에도 새로운 빵들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딸 아이의 다이어트를 돕느라고 방학동안 빵을 만들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나의 일을 쉽게 풀어가는 것보다 어렵고 힘들게 끌어 가는 것이 내게 유익하리라는 기대가 있기에
첫학기처럼 즐기면서 감당해가리라 다짐해본다.
높은 산을 다 오른 후에 느끼는 것과 같은 수업 후 갖게 될 희열과 전율을 다시 기대 해 본다.
한학기를 강의 해보니 수강하시는 분들이 빵에 대한 환상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오븐 요리도 함께 진행해 가고 싶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빵에 비해 식감이 떨어지니 가족들의 반응이 시큰둥했었던 것 같다.
우리집은 내가 빵수업을 마치고 오면 조금 있다가 작은 아이가 오니 밤 간식으로 먹기에
적당한 시점이었기에 좋았었다.
작은 아이는 내가 몇번이나 만들어 주었기에 익숙한 음식이 되어버려 더 맛있어하고
좋아했었던 것은 당연하였으리라 본다.
다른 분들은 아마도 하룻밤을 넘겨 이튿날 아침에 데워 주게되니 딱딱해졌으리라.
수강하시는 분들도 익숙해 지도록 조금씩 오븐 요리도 시도 해볼 생각이다.
또 그릇가게들을 뒤지며 빵틀을 알아보고 빵에 대한 정보를 찾느라 바빠졌다.
새학기가 곧 시작된다.
내 삶의 새로운 원동력인 빵수업에 또 다시 열정을 다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