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교인수양회

걸상 2009. 8. 17. 16:44

우리 교회에서 벧엘기도원에서 1박2일간의  전교인 수양회를 하였었다.

아이들은 그동안 속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교회 식구들과 대화하고 부딪혀 게임도 하고

서로 많이 알아가게 되어서 좋았었단다. 

특히 숫기 없는 우리 작은 아이는 중학생 후배들이랑 친해지는 기회가 되었고

또 장소가 너무 환상적이었단다.

며칠전에  친구들과 같이 놀러 갔었던 계곡보다 놀기에 더 좋았었단다.

우리 교회식구들만 놀 수 있는 한적함이 좋았었고 물의 깊이도 만족스러웠고

밥도 맛이 있어 좋았었나보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얼굴이 발갛게 익어있었다.

큰 아이는  외지로 대학에 들어 가게되니 가끔씩 집에 오면 만나게 되니 대학청년부 지체들과

어색함이 있었는데  수양회를 통해 어색함을 날리고 더 친밀감을 갖게 되어 좋았었단다.

 

방학이지만  연수를 다녔었던 남편과 작은 아이도 보충수업을 하느라 학교에 나가게되어

가족끼리 짧은 휴가도 가지 못하였었다.

올해는 바다에도 못 가보았다.

작은아이가 중학생때는 아이를 바래다 주느라 해변의 모래라도 밟아 보았었는데...

교회 수양회 덕분에 온가족이 자기들 나름대로 즐거웠다니 감사하다. 

 

학생회 아이들이 너무 들떠서 새벽4시 까지 살이있으니 교사인 우리가 잘 수 가 없어서

권사님과 나도 새벽4시까지   잠을 자고않고 지켰었다.

수련회에 가면 늘상 밤을 새우다시피 하는데 이젠 나이가 들수록 몸이 이겨내지 못 하는 것 같다.

몸이 나른하여 집에 와서 샤워한 후 열두 시간 이상 죽은 사람처럼 잠을 자야만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온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져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부담이 되었지만

또 즐긴만한 일이었다.

 

적재 적소에  맡은 일에 충성 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공유 할 수 있었다.

헤드랜턴을 차고서 밤늦게까지 고기를 구워 주신 집사님들,주방도구들을 햇볕이 강할때에 행주며 수세미, 숟가락까지도 다 소독해 주신 깔끔한 기도원 사모님,얼굴이 벌겋게 익도록 족구하시던 남전도회식구들...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눈앞에 지금까지 아른거린다. 

예배할 수 있는 참 대상이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하고 행복하였었다.

또 함께 예배할 수 있는 지체들이 있었기에 정말 즐거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