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정 속 옷의 힘

걸상 2009. 7. 13. 10:14

우연히 아버지 속 옷을 사러 들렀다가 딸 아이와 함께  보장 속 옷을 사게 되었다.

딸 아이는 목하 다이어트 중이라서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다.

올인원과 니퍼와 거들...

평생 남들이 보정 속 옷을 권할때 마다  내 몸을 학대하면서 까지 살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며

거부해 왔었다.

 

그 힘이 얼마나 놀라운지 긴장감을 갖게 해줌은 물론이어니와

옆으로 삐져 나오는 살들을 정말 감쪽같이  감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

니퍼는 허리를 꽉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어 때로 든든함을 느낀다.

작아져 못 입는다고 언니가 보내 준 여름 옷들이 너무 꽉 끼이는 느낌이었는데

거뜬하게 잘 맞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아직도 보정 속옷 없이 살았냐?"고 핀찬을 주는 언니의 잔소리에 힘을 얻어 용기를 내었는데

최근 내가 시도한 일 중에 제일 잘 한 일 중 하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져 온다.

 

딸 아이가 속 옷을 입고 뽑내는 모습을 보니 허리가 얼마나 날씬해 보이는지 모른다.

 

날마다 거울로 자기 몸을 비추어 보며

날씬 하기를 갈망하는   아이의  애쓰는 마음이 안스럽다.

느긋하게 마음먹고 다이어트에 임해 주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