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달이 지난즈음
걸상
2009. 6. 15. 19:31
내가 겪어 보기 전에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었다.
퇴직한 사람들이 정신없이 무언가를 이것저것 배우러다느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마음 편하게 당분간을 쉬어 주면 될텐데..'
걸신들린 것처럼 허겁 지겁 무언가를 배우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곤 했었다.
물론 직장 다니면서 매일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배웠었던적도 있었지만
'그때는 젊음이라는 여유가 있었을때였으니까 가능했었던 것이고....'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막상 내게로 닥쳐오니 나도 그렇게 동일하게 시간을보내왔음을 깨달았다.
어느 한부분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지지 않은 상태인데도 늘 분주하고 바쁘기만했었음을 깨달았다.
돌이켜 석달을 지나온 나를 생각해보니
'나 역시 굶주린 사람처럼 나의 시간들을 그렇게 메워왔었던 것이 아닌가 ?
빵수업도 끝나고 나니 긴장감이 사라져버려서 이렇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더 안전감있는 모습으로 내의 삶의 형태를 잡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