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약 열흘

걸상 2009. 6. 11. 21:21

열흘동안 글을 쓰지 못하였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아이들을 <엄마는 블로그하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 두었지?>하고 놀릴정도 였었는데 말이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만지게 되어 사진을 올리려고 빵수업 13주차를 찾으려 해도 찾을 수 가

없어 안타까웠다.

나는 당연히 올려져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나를 객관화 시켜보지 못하고 지나갔었구나!> 하는 생각에 무언가 확 빠져 나가 버린 것 같은

허망함을 느낀다.

 

큰언니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쓰고 싶은 글감이 많아서 잊어버릴까봐 기록해 두곤 했었는데

기록해 둔 것 조차 어디다 두었는지 모르겠다.

생각해 보니 생크림케익을 만들었었는데 그만 지나치고 말았다.

또 부흥회에 대한 이야기며 부흥회 강사목사님을 위한 저녁식사를 집에서 준비하느라 또 정신이 없었고

또 강의 준비를 해야만 했었고 정신없이 하루하루 지나 가버리고 말았다.

 

나의 세심한 심정과 갈등까지 다 쓰진 않아도 사건만을 기록해 두어도 언젠가 다시 열게 되면 그 당시

그 느낌이 다시 기억날 것을 알기에 서로  상처가 되지 않는 선에서 꼭 기록해 둘 심산이었다.

 

블로그에 너무 매달리지 말아야함을 안다.

그래도 성실하게 임해야 겠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