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족사진

걸상 2009. 4. 28. 08:28

문득 가족사진을 보게 되었다.

아버님 회갑때에 온가족이 함께 모여찍었었다.

그 사진을보고 친정엄마는 아버님과 어머니 사이에 노 할머니를 앉게 만들어 버린 사진사를 

끝까지 투덜거리시며 맘에 안들어 하셨었다.

 

사진은 늘 그자리에 걸려있었지만 새삼스럽게

가장 가운데 앉으셨던 두분이 돌아가시고 이 땅에 계시지 않는 다는 사실을 더욱 더 명백하게 느끼게 했다.

그렇게 사진속의 사람들이 한명씩 한명씩 주 앞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해진 인생길이리라는 생각에

저절로 숙연해졌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생명은 주께 있음을 다시 깨닫는 순간이다.

또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주께 돌아 오기를 열망하시는 주심의 사랑의 마음을 읽게 된다.

 

내가 결혼 할때에 예수님을 전혀 믿지 않으셨던 분들이

이제 모두 주님안에 거하게 만드셨다는 사실이 너무도 놀랍다.

믿음의 가문으로 만드시기 위해 어머니를 믿게 만드시고 끊임없이 기도하게 만드셨다.

올해로 어머니께서 예수님을 믿으신지 만오년이다

 

오늘새벽기도회 시간에도 맨앞에 앉으셔서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뵈었다.

어머니를 보면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게 된다.

우리가문의 강력한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 주심이 늘 감사하다.

이젠 내가 어머니를 따라가도록 늘 노력해야 함을 깨닫는다.

 

<기도를 입히는 엄마>라는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무언가 직접 충고하고 지시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무기는 기도임을 깨달았다.

오늘도 두 아이가 중간시험을 잘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길를 기도하였다.

특별히 작은 아이에게  열심히 하려는 마음을 주시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하였다. 

자녀를 위한 기도 모임을 함께 시작하였는데 이제 시작한 기도모임의 참 증거가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였다.

주님이 늘 붙들어 주시고 잘 키워 주시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세심하게 지.정.의 전영역을 만져주시고 온전하게 고쳐주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