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신선로 만드는방법

걸상 2008. 10. 22. 12:00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인터넷의 힘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돌아가신 인간문화재이셨던 황혜성 선생님의 신선로 동영상까지 볼 수 있어서 조리에 대한

전체적인 감이 잡혔다.

계속 만들어 먹다 보면 나만의 새로운 사실들을 더 알아가게 되리라 생각된다. 

나는 모든 재료들이 모두 익힌 상태이기에 육수를 넣어 먹을 때에 데워먹는 역할 로써만

불이 필요한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숯의 화력과 신선로 그릇의 생김에 대한 깊은 숙지나 이해가 없었던 탓임을 알았다.

모든 육수와 함께 재료가 부글부글 끓어 잘 어우러진 맛이 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숯을 신선로 그릇의 가운데에 있는 불구멍의 위쪽으로도 넣어

요리가 전체적으로 골고루 그리고 완벽하게 섞인 상태로  잘박할 정도로 끓여 가며 먹도록

만든다는 것도 알았다. 

보통 한식의 야채와 육류의 비율이 8 :2 정도라서 건강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신선로는 육류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이었다.

인터넷에 보이는 신선로의 이미지는 장식 부분만 보일 뿐이었기에 적은 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고기도 걸쭉하게 많은 양을 밑에 깔아주어야 하는 것도 알았다.

우리 세대는  그래도 엄마들이 열정을 가지고  만들어 주곤 하여 어렴풋이 맛에 대한 감이 있을만하다.

그러나 우리 자녀세대들은 인터넷으로 찾을 수는 있겠지만  만드는 것을 보지 못한 경우는

그리워하지도 먹고 싶어 하지도 않아 잊히지 쉬울 것 같다.

 

만들어 보기 전에 조리법을 완전히 숙지해야 힐 필요가 있어서 요리방법을 적어보려고 한다.

 

다진 쇠고기 200g(안심이나 우둔살), 사태나 양지머리 150g, 미나리 30g, 표고 3장, 천엽 50g, 동태살 50g, 당근, 1/2개, 홍고추 2개, 달걀 4개, 밀가루 1/2컵, 무 1/8개, 대파한뿌리, 호두, 은행, 잣, 석이버섯, 쇠고기양, 쇠고기 간, 마늘, 후춧가루, 집간장, 참기름, 두부

 

육수 만들기:1. 냄비에 사태나 양지머리, 무, 물대파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인다.

                    2. 육수를 거즈에 내려 맑은 육수를 준비해 놓는다.

                    3. 양지머리무는 사각형으로 썰고 간장 후축가루, 참기름으로 양념을 해 밑간해 둔다.

 

고명으로 준비할 것들:

1. 천엽, 간, 양을 손질하여 납작하게 썰어 소금후추로 간을 하여 밀가루 달걀옷을 입혀 팬에서 지져낸다.

2. 미나리는 줄기만 남겨 이쑤시개에 꽂아 밀가루 달걀흰자만을 입혀 미나리초대를 만들어 놓는다.

3.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고추씨를 빼고 5cm 길이로 썰어 팬에 살짝 익혀 둔다.

4. 쇠고기는 곱게 다져 소금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밑간을 해둔 후

  물을 뺀 후 으깨어 놓은 두부와 함께 반죽하여 완자를 만들어 팬에 구려가며 지저 놓는다.

5. 은행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넣어 파릇하게 볶아 껍질을 벗긴다.

6. 호두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 꼬치를 이용하여 속껍질을 벗긴다.

7. 달걀은 황백지단을 만들어 놓는다.

8. 석이버섯은 행주로 닦아 분쇄기고 갈아서 달걀흰자 두 개분량에 섞어 검은 지단을 만들어둔다.

9. 표고버섯도 불려 모양대로 썰어 놓고 당근도 모양대로 썰어 준비해 둔다. <2cm*5cm 크기>

신선로 그릇에 양념한 양지머리, 무를 깐다.

전을 부친 재료를 전골에 돌려가며 얹는다.

지단과 은행잣, 호두등을 색깔에 맞추어 보기 좋게 올리고 끓여서 먹는다

육수에 심심할 정도로 소금 간을 하여 신선로 전골에 붓는다.

.

참고:쿠켄(cookand)